달동네,누군가에게는 삶의 터전이, 누군가에는 버리고 싶은 곳, 누군가에게는 안식처 같은 곳,이런 달동네에서 살고 있는 경수의 삶은 척박하고 슬프고, 아팠다. 어릴때 부터 달동네에서 살았던 경수의 집에는 매일 시끄러운 소리가 가득했다. 행복한 웃음소리보다는 어머니의 울음소리가 가득했고, 아버지의 욕설이 가득했다. 결국 경수가 5살때에 어머니는 경수를 버리고 ...
나는 짐작하고 있었다. 그애가 점점 나를 사랑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내가 직접 구운 빵에 바른 버터 냄새가 진동하는 부엌에서 하나도 줄어들지 않고 차갑게 식어가는 아침식사를 보고 나는 다시 한번 느껴야했다.그애는 나와 이제 식사 조차 하고 싶지 않은거구나.생각보다 그 애는 많이 차가워졌다.예전 같았으면 사소한 것도 나누고, 웃고, 안겨왔을 그애는 점점 말...
" 머리 다듬었네요? 도경수씨? " 변백현 팀장님은 회사에서 꽤나 유명했다. 일도 잘했고, 센스도 있고, 호탕하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도 많다. 오늘도 나에게 미용실에 다녀왔냐며, 이야기 해줬다. 아주 살짝 머리를 다듬은 것 뿐인데 변팀장님은 그것 마저 모두 캐치해서 잘어울린다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그래서 한 때 조금 떨렸다. 그런데...
EXO, 백, 도,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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