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아!!! " " 이리와 변도현 " " ...... " 설마가 사람잡는다, 라는 말은 정말 이럴 때 쓰는 건가, 아무생각도 들지 않았다. 오로지 아이의 손을 잡은 내 손과, 굳어버린 내 얼굴을 번갈아가며 차갑게 노려보는 백현의 얼굴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아이의 손을 놓아버렸다. " 아빠아... 화내지마요오 내가...떼 썼어요 아저씨한테... " ...
아이는 참 똑똑했다. 카페에 오는 손님들을 흥미롭게 쳐다보다가 이내 케이크를 맛있게 먹고 그릇과 우유잔을 카운터로 가지고 왔다.괜히 뭐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 쿠키를 챙기려는데 그새 아이는 배꼽에 손을 모으고 꾸벅 인사를 하고는 경쾌한 발걸음과 함께 사라졌다. 자꾸 가슴 어딘가 아파오는 것 같았다. 그리고 자꾸만 헛된 생각이 들었다.내가 늘 멀...
나는 유독 비가 오는 날에 취약했다.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그럭저럭 잘 버틸 수 있었다. 힘든 것도, 아픈것도 없이 나는 아무렇지 않게 살아갈 수 있었는데, 유독 장마기간이 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모든 것을 손에서 놓았다.어떤 날에는 히트사이클 까지 겹쳐버린 적도 있었다. 그럴 때는 정말 끙끙 앓았다.이제는 잘 생각나지도 않는 네 얼굴을 그리...
1. " 아ㅡ 존나 말안들으시네요 썩 꺼지시라고요 "" 씨발, 뭐 ? 꺼져? 저 여자가 나한테 어떻게 했는지 알아 씨발 ? "" 그건 모르겠고 좋은말할 때 꺼져라 " 쾌쾌한 담배냄새가 나는 남자를 밀쳐내었을 때, 찰칵 하는 소리가 났던거 같다.뭔가 싶어서 뒤돌아봐도 아무것도 없다. 며칠전 부터 자꾸 누군가 나를 힐끔힐끔 관찰하는 것 같다. 반대편 조직 애들...
누구나 질풍노도의 시기는 겪는다. 나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고, 착한 아들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때까지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 엄마가 자라고 하면 자고, 먹으라고 하면 먹고, 여튼 엄마가 시키는 대로 다 했다. 우리 엄마는 형에게 못 한것을 다 나를 통해 풀려 하는 것이 많았다. 애초에 공부에 관심이 없던 형은, 운동을 하겠다고 못박아버렸고, 아빠의 든...
" 막 입국했다고 합니다. 회장님... 어떻게 조치 할까요? " " ...... 흠 데려와야지 딴 짓거리를 못하겠지? " " 네 회장님 지금 바로 지시하겠습니다. " 경수와 백현이 회사를 벗어났다는 이야기를 듣고나서야 비서를 통해 백현의 작은아버지에 대한 보고를 받을 수 있었다. 같은 제 아들인데... 어떻게 벌을 주어야할지, 벌을 주는게 맞는건지도 사실 ...
백현은 경수를 제 품에 가두었다. 그리고 그 상태로 한참을 안고 있었다. 경수는 어떤 표정일까, 궁금했지만 차마 볼 자신은 없었다. 자신을 경멸하는 듯이 보고 있으면 어쩌지... 그럼 어디서 부터 어떻게 용서를 구해야하는 걸까... 그렇게 한 3분이 흘렀을 까, 고른 숨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경수의 몸이 축 늘어지는 것 같았다. 살짝 몸을 떨어뜨리고 경수를...
해외지사로 발령받고 경수는 모든 연락을 차단해버렸다. 민석의 연락마저도 차단해버리고 집안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다. 짐을 싸고 회사 일을 마무리해야하는 것은 모두 김비서에게 맡긴채 어떤날에는 독한 술을, 어떤 날은 하루종일 잠을, 어떤 날은 텔레비젼에서 나오는 변백현의 노래를, 드라마를 하루종일 돌려보고 또 돌려봤다. 변해버린 제 이사님을 보며 김비서...
6. 무뚝뚝한 남자 애태우기 자연스럽게 두 집안에서 결혼 이야기가 나왔다. 경수는 지난 날 백현의 집에서 작은 일기장을 훔쳐본 뒤로 따로 백현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묵묵하게 백현이 저에게 말을 꺼낼때 까지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기로 했다. 그날은 마침 백현이네 집에 경수가 초대되어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였고, 백현의 아버지는 조심스럽게 둘의 결혼이야기를...
1. 첫만남, " 와... 진짜 귀엽다. 이거 네가 키우는거야? " " 어 " " 강아지야~ 너 너무 귀엽다! 아이쿵 잠시마안 아이 간지럽잖아 " " 뚜뚜 " " 어? "" 뚜뚜라고 쟤 " 첫만남, 변백현과 도경수의 첫만남은 변백현의 집 앞마당에서였다. 중학교 3학년 시절 까까머리를 한 채로 제 아버지 뒤에 숨어 수줍게 백현의 집을 둘러보던 경수는, 마당에...
경수는 어느순간부터 의미가 없었던 스폰의 계약해지 통보를 민석에게 했다. 역시나, 아무것도 묻지 않고 조용히 처리한 민석은 한참이나 뒤에 경수의 비서에게 연락을 했다. 예전부터 민석은 경수에게 참 편하면서도 미묘한 불편함이 있었다. 민석은 사람을 꿰뚫어보고 관찰하는 능력이 뛰어났고, 경수는 매번 제 속마음을 민석에게 들켜버렸다. 그래서 그런가... 이번 일...
EXO, 백, 도,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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